크레아틴을 꾸준히 먹으면 진짜 머리가 빠질까?
12주 크레아틴 무작위 대조시험 (2025)

평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남성 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한 그룹은 크레아틴을, 다른 그룹은 위약(가짜 보충제)을 먹게 한 뒤 모발과 호르몬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바쁘면 이것만 보세요
12주 동안 매일 5g씩 크레아틴을 섭취해도 정수리 모발의 수와 밀도, 그리고 남성 호르몬(DHT,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위약을 먹은 그룹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신장 건강을 나타내는 혈액 검사 수치도 그대로였으며 특별한 부작용 역시 나타나지 않아, 연구진은 해당 조건에서 크레아틴 섭취가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단, 이번 결과는 근력 운동을 하는 남성을 12주 동안만 지켜본 것이므로, 섭취 기간이 더 길어지거나 복용량을 늘릴 경우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현장에 이렇게 적용할 수 있어요
탈모 걱정으로 크레아틴 섭취를 망설였던 남성이라면, 보충제 섭취를 고민할 때 이 연구 결과를 참고해 볼 만합니다.
연구 참여자들은 평소 식단을 유지하며 일주일에 3회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별도의 로딩 기간 없이 하루 5g의 크레아틴을 12주 동안 꾸준히 먹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조건으로 운동하고 있다면,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걱정을 덜어줄 좋은 근거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5g보다 많이 먹거나 12주를 넘겨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혹은 여성에게까지 이 결과를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 논문 정보
Lak M, Forbes SC, Ashtary-Larky D, Dadkhahfar S, Robati RM et al. (2025). Does creatine cause hair loss? A 12-week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 논문 제목 | 크레아틴은 탈모를 유발하는가? (2025) |
| 게재 저널 |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
| 연구 유형 | 12주 크레아틴 무작위 대조시험 (섭취할 가루를 무작위로 배정하고 참가자와 측정, 분석 연구자 모두 배정을 모르게 한 비교) |
| 원문 링크 | doi.org/10.1080/15502783.2025.2495229 |
🧪 연구 방법
남성 38명 (평균 26.7세)
근력 운동 1년 이상
12주 동안 매일 섭취
크레아틴 vs 위약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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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 참가자가 평소 하던 저항성 운동을 그대로 유지 |
| 비교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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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결과 요약
1. 크레아틴 섭취 그룹과 가짜 보충제(위약) 그룹 간에 정수리 모발 변화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모발 검사를 끝까지 마친 3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머리카락 수와 밀도를 포함한 모든 모발 지표에서 두 그룹 간 차이는 없었습니다. 섭취 전후를 비교해 보아도 모발 상태는 그대로였습니다.
2. 남성 호르몬 수치 역시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어요.
혈중 DHT 수치,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 테스토스테론 대비 DHT 비율 모두 크레아틴 그룹과 위약 그룹 간 변화량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3. 신장 수치 변화나 부작용도 두 그룹 모두 나타나지 않았어요.
크레아티닌 수치와 추정 사구체여과율은 섭취 전후로 변함이 없었고, 두 그룹 간 차이도 없었습니다. 12주 동안 부작용 보고 건수는 두 그룹 모두 0건이었습니다.
4. 크레아틴이 탈모를 일으킨다는 과거 연구와는 결과가 달랐어요.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과거 남성 럭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DHT 수치가 상승했던 결과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20명을 대상으로 3주간 진행된 연구에서는 첫 7일간 하루 25g, 나머지 14일간 하루 5g의 크레아틴을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그대로였으나 DHT 수치가 첫 7일 후 56% 올랐고, 3주 뒤에도 초기보다 40%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모두 건강한 성인 남성의 정상 범위 안이었고, 실제 모발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처음에 섭취량을 크게 늘리는 '로딩' 단계 없이 하루 5g씩 12주 동안 꾸준히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DHT 수치와 테스토스테론 대비 DHT 비율 모두 위약 그룹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모발 수와 밀도를 포함한 모든 지표 역시 변함이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크레아틴이 탈모를 일으킨다는 기존 주장을 반박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온 이유로는 '로딩 단계가 없었다는 점'과 '관찰 기간이 3주에서 12주로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크레아틴 섭취 후 실제 모발 상태 변화를 직접 측정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건 주의해서 보세요
- 남성만 참여한 연구입니다. DHT가 남성형 탈모와 연관이 깊어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여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 관찰 기간이 12주에 그쳤습니다. 기간을 늘리거나 섭취 용량을 높이면 남성호르몬이나 모발 상태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호르몬 수치는 혈액으로만 확인했습니다. 두피나 모발 자체의 호르몬 변화까지 직접 측정한 결과는 아닙니다.
- 탈모 가족력을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탈모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탈모 확률이 2배라는 선행 연구가 있는 만큼 가족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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